Redfin에 따르면 미국의 일반적인 주택은 판매에 54일이 소요되며,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입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일주일 더 긴 기간이며 2022년 팬데믹으로 인한 주택 붐 기간 동안 기록된 35일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주택 공급도 거의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4.9개월에서 5.2개월 가용 재고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주택 매물이 더 오래 목록에서 지속됨에 따라 구매자 시장에 가용성 신호를 연장시킵니다. 한편, 보류 중인 판매는 전년대비 9.4% 감소하여 2023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하였습니다.
주택 융자 이자율과 주택 가격 상승은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입니다. 30년 고정 주택 융자 이자율(30-year fixed mortgage rate) 평균은 7%에 육박하여 월간 주택 융자 지급액 중위값이 2024년 4월의 사상 최고치에 약간 못 미치는 $2,753로 상승하였습니다. 주택 가격도 전년대비 4.8% 상승하였으며, 중위 판매 가격은 $377,125 이었습니다.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표는 구매자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방문 활동은 연초 이후 7% 증가하였으며, 구글의 ‘분양용 주택’ 검색은 한달 전보다 14%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주택 융자 신청은 여전히 정체되어 있으며 레드핀의 주택 구매자 수요 지수(Homebuyer Demand Index)는 6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대도시 수준의 데이터는 상당한 가격 변동을 강조합니다. 피츠버그(Pittsburgh), 밀워키 (Milwaukee), 포트 로더데일(Fort Lauderdale)은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였는데, 피츠버그(Pittsburgh)가 19.3%로 선두 이었습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는 5.6% 하락을 기록하였고 오스틴(Austin)과 탬파(Tampa)가 그 뒤를 이어 소폭의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산호세(San Jose)(23.4%)와 피닉스(Phoenix )(19.5%)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샌안토니오(San Antonio)와 디트로이트 (Detroit)과 같은 도시에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Redfin 에이전트는 다수의 잠재 구매자가 금리와 가격 하락 가능성을 예상하며 주저하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그러나 판매자가 호가를 유지하고 주택 융자 이자율이 안정되면서 구매자 정서가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부 구매자는 기다리는 것이 비용을 크게 낮추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행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