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목 선물은 관세로 인한 단기 상승 이후 다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반전은 주택 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알려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이 캐나다산 침엽수 제재목에 대한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선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실효 관세율은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2024년 캐나다는 미국 침엽수 제재목 소비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이 관세 조치는 도매업체와 건설업체들의 공격적인 선매수를 촉발했습니다. 이들은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 결과 전형적인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전장의 수요 과잉이 해소되자 거래량은 감소하고 가격은 빠르게 반전되었습니다.
첫 달 계약은 8월 1일 최고치 대비 17.3% 하락하여 올해 들어 현재까지 상승폭을 4.5%로 줄였습니다. 관세 발표를 전후로 쌓였던 투기적 프리미엄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US $575/1,000 board feet로, 3년 평균인 US $550와 같은 US $550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투기세력들은 최근 가격 반전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관리형 자금’과 ‘기타 보고 대상’의 순 포지션이 6월 초 2,000계약 순매도에서 8월 초 4,100계약 순매도로 전환된 후, 수요가 따라주지 못하면서 공격적으로 매도 포지션을 해제했기 때문입니다. 8월 19일로 마감된 최근 COT 보고 주간에는 순 포지션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시장 재조정의 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 포지셔닝과 관세 효과 외에도 더 광범위한 역풍이 주택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관세 적용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택 구매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가계 예산을 계속 압박하고 있으며, 연방 준비 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은 여전히 투명합니다. 주택 담보 융자 대출과 재융자 비용 완화를 위해서는 차입 비용 인하가 필수적이지만, 이러한 금리 인하가 실현되기 전까지는 주택 구매자들의 신뢰가 약화될 것입니다. 여기에 고용 안정과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지속적인 주택 시장 회복을 위한 여건은 여전히 취약합니다. 캐나다 생산자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북미 수요 부진과 비용 상승으로 많은 제재소가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이 맞물려 연말에는 공급 감축을 불가피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선물 가격은 하락할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제재목 가격 하락이 관세 정책의 변덕을 넘어, 탄광의 카나리아와 같은 신호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기 위한 관세 제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건설 활동의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