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터빈 타워, 가구, 심지어 아파트 건물까지 곧 목재로 건설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리투아니아에서는 약 10년 동안 적층 베니어 목재(Laminated Veneer Lumber : LVL)를 사용해 왔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 소재는 틈새 기술에서 철강과 콘크리트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 소재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가 VMG Lignum으로, 건축, 에너지, 가구 분야에서 LVL 사용을 장려하는 건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LVL은 목재 베니어(veneer)를 겹겹이 쌓아 접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는 구조재 입니다. 이 공정을 통해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 탄생하는데, 리투아니아에서는 아직 새로운 기술로 여겨지지만 이미 건축, 가구 생산, 에너지 분야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서구 국가에서는 LVL이 50년 이상 사용되어 왔지만 리투아니아 시장에서는 여전히 고정관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LVL은 리투아니아에서 10년 넘게 사용되어 왔지만 여전히 새로운 소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는 1960년대부터 이러한 소재가 사용되어 왔습니다. 현재 변화하고 있는 것은 유럽 연합의 친환경 정책으로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소재가 표준이 되고 있다고 VMG Lignum의 영업 책임자인 Arnas Januska은 언급하였습니다. LVL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목재 사용 효율성이라고 그는 설명합니다. 전통적인 제재목에 비해 동일한 원목에서 더 많은 활용 가능한 제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소재는 더 가볍지만 더 강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LVL은 최대 18미터 길이의 구성 요소를 사용할 수 있어 뛰어난 강도 대 안정성 비율을 제공합니다. 옹이나 약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 천연 보드와 달리 각각의 LVL 구성 요소는 정밀하게 계산되어 길이 전체에 걸쳐 균일하다고 그는 설명합니다. Arnas Januska는 LVL이 예측 가능한 내화성으로도 높이 평가된다고 덧붙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목재가 금속보다 덜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는 정반대 입니다. 금속은 고온에서 강도를 빠르게 잃는 반면, LVL은 느리게 타면서 하중 지지력을 훨씬 더 오랫동안 유지합니다.
LVL은 현재 보편적인 소재로 자리 잡아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전통적으로 콘크리트나 강철로 제작되던 풍력 터빈 타워를 들 수 있습니다. 높은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과 복잡한 운송 문제로 인해 더 많은 유럽 제조업체들이 목재를 포함한 대체 소재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LVL로 만든 타워는 생태학적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입니다. 더 가볍고, 운반이 간편하며, 조립도 빠릅니다. 금속 타워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적다고 Arnas Januska는 설명합니다. LVL은 고정밀 공장 제작 부품이 필요한 조립식(패널과 모듈식) 건물에도 적합합니다. 뛰어난 길이, 형태 안정성, 그리고 강도 덕분에 LVL은 오늘날 건설 프로젝트에서 매우 중요한 품질과 생산 속도를 보장합니다. LVL은 가구와 골조 제작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거푸집, 비계, 교량 구조물, 심지어 문과 계단에도 사용됩니다. LVL은 가장 튼튼하면서도 가공이 용이한 소재 중 하나로, 다른 목재 제품과도 잘 어울린다고 Arnas Januska는 덧붙였습니다. 가장 크고 경험이 풍부한 가구 제조업체들조차 제재목에서 공학 목재로 전환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합니다. 저희 최대 고객 중 한 곳은 소파 침대 프레임의 약 80%에 LVL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상당한 변화입니다. 전체 LVL 생산량의 최대 3분의 1이 곧 가구 부문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말합니다.
기술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LVL의 리투아니아 내 확장은 몇 가지 주요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첫째는 지식 부족입니다. 건축가들은 혁신을 열망하지만, 필요한 설계와 계산 능력이 부족한 엔지니어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엔지니어들이 여전히 대부분 강철과 콘크리트 관련 교육을 받고 있지만 목조 구조물에 대한 교육은 수십 년 동안 대학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효율적인 목재 기반 설계를 원한다면, 특히 젊은 전문가들을 위한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Arnas Januska는 강조합니다. 또 다른 장벽은 규제입니다. EU 기준은 주거와 공공 건물 모두에서 LVL의 광범위한 사용을 지지하지만, 리투아니아 기관들은 특히 화재 안전 요건과 관련하여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재 생산업체에 대한 지속 가능성 규정 또한 더욱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EU 산림 벌채 규정(EU Deforestation Regulation : EUDR)은 목재 수확부터 가공까지 목재의 완전한 추적성을 요구합니다. 이는 더 많은 문서화와 더 큰 책임 소재를 의미합니다. 이미 저 배출 접착제를 사용하고, 자동화에 투자하고, 원자재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그는 강조합니다. 리투아니아가 아직 길을 개척하는 단계인 반면,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과 네덜란드는 LVL이 단순한 틈새시장 솔루션이 아닌 산업 표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리투아니아 제조업체들은 목재 건축이 보편화되어 있고 지속 가능성 기준이 고급 소재를 선호하는 미국이나 호주와 같은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